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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VZ) 2026년 2분기: 후불폰 순증 +18만4천명으로 반등, 조정 EPS 6.6% 상승·특별항목으로 보고 EPS 22% 하락

작성자 MinJeKim

버라이즌 (VZ) 2026년 2분기: 후불 폰 순증 +184K 전환, 조정 EPS 6.6% 상승…특별비용으로 보고 EPS는 22% 하락

버라이즌은 2026년 2분기에 후불 폰 가입자 184,000명을 순증했다. 전년 동기에는 9,000명 순감이었으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106,000명을 약 78,000명 웃돈 수치다. 보고 기준 수치는 정반대 이야기를 전한다.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71억 7,900만 달러, 희석 EPS는 1.18달러에서 0.92달러로 22.0%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영업비용에는 세전 특별항목 18억 1,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해당 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30달러로, 1.22달러 대비 6.6% 증가했다. 전년에도 반영됐던 인수 관련 무형자산 상각 2억 7,400만 달러를 제외하면, 이번 분기에 새로 발생한 비용은 총 15억 3,600만 달러다. 이를 제거하면 영업이익 역시 약 6.6% 증가한다. 성장보다 현금 창출력과 배당 안정성을 핵심 투자 논거로 삼는 성숙기 미국 통신사에게 있어, 이번 분기의 핵심은 헤드라인 수치와 기초 사업 실적 간의 괴리다.


1. 재무상태표: 프론티어 인수가 자산 구조를 재편하다

버라이즌은 2026년 1월 20일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즈 인수를 완료했다. 현금 약 98억 달러(인수 시점 보유 현금 3억 3,500만 달러 포함)를 지급하고 공정가치 기준 약 129억 달러의 프론티어 부채를 승계했다. 재무상태표의 변동 대부분은 이 단일 거래에서 비롯된다.

1-1. 주요 자산 항목

항목2025년 12월 31일 ($M)2026년 6월 30일 ($M)변동률
현금 및 현금성자산19,0481,752-90.8%
매출채권(순액)27,09726,486-2.3%
재고자산2,4412,036-16.6%
유형자산(순액)109,467125,497+14.6%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157,039158,159+0.7%
영업권22,84130,664+34.2%
기타 무형자산(순액)10,45812,317+17.8%
자산 합계404,258410,186+1.5%

173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 감소는 유동성 사고가 아니다. 연말 재무상태표에 계상돼 있던 190억 달러는 프론티어 인수를 위해 미리 마련해 둔 자금이었다. 버라이즌은 상반기 중 사업 인수에 94억 8,000만 달러, 주파수 라이선스에 11억 5,5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후자에는 6월 1일 완료된 UScellular 주파수 인수 잔금 10억 달러가 포함된다. 이후 프론티어로부터 승계한 원금 127억 달러 중 약 125억 달러를 상환해, 6월 30일 기준 승계 원금 잔액은 2억 1,9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인수 부채를 이처럼 빠르게 상환한 것은 의도적인 레버리지 축소 전략이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다.

유형자산은 160억 3,000만 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프론티어 인수가격 배분에서 인식된 순 유형자산 166억 9,800만 달러와 대체로 일치한다. 영업권은 78억 2,300만 달러 증가했으며, 프론티어 거래에서 인식된 77억 9,500만 달러와 거의 같다. 약 60억 달러는 소비자 부문, 18억 달러는 기업 부문에 배분됐다. 재고자산은 16.6% 감소했는데, 버라이즌이 의도적으로 단말기 업그레이드를 줄인 분기의 흐름과 일치한다.

운용리스 사용권자산은 231억 5,800만 달러로, 유동·비유동 운용리스 부채 합계 232억 2,700만 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며 12월 말과 거의 변동이 없다.

1-2. 부채 구조

총부채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1,652억 달러로, 연말 1,582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자산담보부채 288억 달러와 기타 차입금 1,364억 달러로 구성되며, 기타 차입금은 대부분 무담보 사채이나 수출신용기관 대출 57억 달러도 포함한다. 1년 내 만기 부채는 17.0% 증가한 217억 8,300만 달러, 장기부채는 2.8% 증가한 1,434억 4,800만 달러다.

금리 수준은 감당 가능한 범위다. 실제 발생 이자를 평균 부채 잔액으로 나눈 실효이자율은 상반기 기준 5.0%로, 전년 동기 5.1%에서 소폭 하락했다. 스왑 포함 원금의 약 76%가 고정금리이므로, 금리가 100bp(1.0%p) 변동할 경우 연간 이자비용은 약 3억 9,700만 달러 변화한다. 다만 상반기 평균 부채 잔액은 전년 1,446억 9,500만 달러에서 1,700억 9,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승계한 프론티어 부채가 상환 전 일부 기간 반영됐기 때문이며, 2분기 이자비용은 16억 3,900만 달러에서 19억 8,500만 달러로 21.1% 증가했다. 리볼빙 신용공여한도는 미사용 잔액 119억 7,600만 달러가 남아 있으며 인출 잔액은 없다.

영업 관련 부채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매입채무 및 미지급비용은 18.2% 감소한 204억 2,200만 달러로, 단말기 구매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1-3. 자본 구조

이익잉여금이 3.1% 증가한 977억 2,800만 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합계는 0.5% 소폭 감소한 1,051억 9,6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를 상쇄한 것은 자기주식으로, 두 건의 가속주식환매 프로그램을 통해 72,047,466주를 매입하면서 32억 5,500만 달러에서 63억 1,200만 달러로 거의 두 배가 됐다. 납입자본금은 132억 5,800만 달러로 사실상 변화가 없다. 버라이즌은 이익에서 창출된 현금으로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으며, 주식을 추가 발행하지 않는다. 자기자본 절대 금액이 정체돼 있더라도 자본의 질적 수준은 높다.


2. 손익계산서: 헤드라인이 실제 사업 실적을 과소평가하다

2-1. 2분기 실적 3개년 추이

항목2024년 2분기 ($M)2025년 2분기 ($M)2026년 2분기 ($M)2년 CAGR
영업수익 합계32,79634,50434,253+2.2%
영업이익7,8188,1727,179-4.2%
영업이익률 (%)23.823.721.0—
버라이즌 귀속 당기순이익4,5935,0033,835-8.6%
순이익률 (%)14.014.511.2—

매출은 0.7% 감소했으나, 총액보다 구성이 더 중요하다. 서비스 수익 및 기타는 3.5% 증가한 292억 2,900만 달러(전년 282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 단말기 수익은 19.7% 감소한 50억 2,400만 달러(전년 62억 5,500만 달러)에 그쳤다. 단말기 매출 감소는 의도된 결과다. 후불 업그레이드율이 3.6%에서 2.6%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가 줄면 단말기 수익이 줄지만, 단말기는 적자 판매 구조다. 무선 단말기 원가 58억 5,900만 달러가 단말기 수익을 8억 3,500만 달러 초과했다. 버라이즌이 포기한 매출은 마이너스 마진을 수반하는 것이었다.

2-2. 일회성 비용과 반복 실적의 분리

2분기 영업비용에는 세전 특별항목 다섯 건이 포함돼 있다.

특별항목 (2026년 2분기)$M계정
사업 처분 손실 (BT 합작법인)746SG&A
희망퇴직 관련 비용397SG&A
자산 합리화 비용258서비스 원가 / SG&A
인수·통합 비용 (이 중 프론티어 관련 1억 2,000만 달러, 주석 3 참조)135SG&A
인수 관련 무형자산 상각274D&A
세전 특별항목 합계1,810

앞 네 항목(합계 15억 3,600만 달러)은 전년 동기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비용이다. 이를 가산하면 정상화 영업이익은 87억 1,500만 달러로, 전년 81억 7,200만 달러 대비 6.6% 증가하며 이익률은 25.4%다. 다섯 항목 전부를 제거한 완전 정상화 영업이익은 89억 8,900만 달러로, 2025년 분기에도 반영됐던 무형자산 상각 2억 7,400만 달러를 더한 전년 정상 기준치 84억 4,600만 달러 대비 6.4% 증가한다. 조정 내역은 정합성이 높다. 버라이즌 자체 발표 연결 조정 EBITDA — 이 특별항목들과 이자·세금·감가상각·기타 수익·지분 이익을 모두 제외한 수치 — 는 137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업이익 71억 7,900만 달러에 D&A 50억 800만 달러와 신규 비용 15억 3,600만 달러를 더한 값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수치는 7.2% 증가했으며, 이익률은 37.1%에서 40.1%로 개선됐다. 같은 방식으로 2025년 2분기를 계산하면, 영업이익과 D&A 합계는 128억 700만 달러로 조정 EBITDA 128억 100만 달러와 600만 달러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분기에 특별항목이 사실상 없었음을 입증하는 가장 명확한 근거다.

같은 구분은 최종 손익에도 적용된다. 보고 기준 희석 EPS는 0.92달러로 전년 1.18달러 대비 22.0% 하락했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30달러로 전년 1.22달러 대비 6.6% 증가했다.

7억 4,600만 달러 손실 항목에 대해 부연이 필요하다. 2026년 6월 28일, 버라이즌은 자사의 국제 유선 연결 및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을 BT 그룹의 동등 사업부와 합쳐 50대 50 합작법인(Jasper NewCo Limited)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해당 사업과 함께 6억 2,500만 달러의 현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순자산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면서 공정가치(매각 부대비용 차감)로 평가 하락 처리가 이루어졌다. 이는 버라이즌이 철수하는 사업에 대한 비현금 손실로, 세금 공제가 불가능하여 실효세율이 22.5%에서 25.1%로 상승하는 효과도 낳았다.

영업 레버리지 — 매출 1%p 변화에 따른 이익 변화 비율 — 는 전체 매출보다 서비스 매출 기준으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서비스 매출 3.5% 증가에 조정 영업이익은 6.6% 증가해, 레버리지 배율이 약 1.9배였다.

2-3. 비용 구조 분석

고정비는 증가하고 변동비는 감소했으며, 이 조합은 버라이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가장 고정비적 성격이 강한 감가상각·상각비는 프론티어 인수 자산 기반 확대로 8.0% 증가한 50억 800만 달러(전년 46억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원가는 프론티어 인력 통합에 따른 인건비 1억 9,900만 달러 증가, 시설 비용 7,900만 달러 추가, 자산 합리화 관련 비용 계상 등으로 5.0% 증가한 72억 2,500만 달러(전년 68억 7,800만 달러)였다. 가장 변동비적 성격이 강한 무선 단말기 원가는 16.4% 감소해 11억 4,800만 달러가 절감됐다. 재량적 고정비인 광고선전비는 1억 9,300만 달러 줄었다. 보고 기준 SG&A는 78억 1,200만 달러에서 89억 8,2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이 증가분은 전액 특별항목 때문이다. SG&A에 반영된 특별항목 12억 7,800만 달러를 제거하면 기저 SG&A는 전년 대비 오히려 감소한다.


3. 현금흐름: 보고서에서 가장 강한 부분

항목 (6개월)2025년 상반기 ($백만)2026년 상반기 ($백만)변동
영업활동 현금흐름16,75718,419+9.9%
투자활동 현금흐름(7,190)(18,500)—
재무활동 현금흐름(10,271)(17,114)—
기말 현금 및 제한현금3,9312,304-41.4%

잉여현금흐름 —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값 — 은 102억 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8억 400만 달러 대비 16.0% 증가했다. 자본적 지출은 82억 1,000만 달러로 매출의 12.0%에 해당하며, 이는 전년도 11.7%에서 소폭 변동하는 데 그쳤고, 연간 가이던스는 160억~165억 달러다. 이는 신규 투자 사이클이 아닌 유지보수 및 광섬유망 관련 지출이다.

이익의 질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순이익 대비 커버리지 배율은 2.03배로, 전년 동기 1.66배에서 상승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원 빅 뷰티풀 빌' 입법에 따른 납세 시점 차이와, 단말기 교체 수요 감소에 따른 실질적인 운전자본 부담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어느 쪽이든 1.0배를 크게 상회하는 배율은 보고된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무활동 현금 유출은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우려스럽게 보인다. 171억 1,400만 달러 중: 장기차입금 및 금융리스 상환에 144억 2,600만 달러, 자산담보부 차입금 상환에 139억 1,200만 달러가 투입됐다 — 125억 달러 규모의 프론티어 원금은 이 두 항목에 걸쳐 상환됐으며, 프론티어의 유동화 자회사들이 해당 반기 중 청산됐기 때문이다 — 이 밖에 배당금 58억 6,400만 달러, 자사주 매입 35억 달러, 기타 재무 유출 13억 8,000만 달러가 지출됐고, 신규 장기차입 99억 4,000만 달러와 자산담보부 채권 발행 120억 2,800만 달러가 유입으로 상계됐다. 이 7개 항목을 합산하면 총액과 일치한다.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합한 93억 6,400만 달러는 잉여현금흐름의 91.7%에 달한다.


4. 주목해야 할 사항

가입자 반등은 실질적이나 폭이 좁다. 후불제 휴대폰 순증은 +18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9,000명에서 개선됐으며, 상반기 누계로는 +23만 9,000명 대 -29만 8,000명이었다. 후불제 휴대폰 이탈률도 0.97%에서 0.92%로 개선됐다. 다만 후불제 전체 회선은 상반기 기준 -8,000건으로, 휴대폰이 성장하는 가운데 태블릿·웨어러블·커넥티드 기기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금제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선 소매 후불 계정당 평균매출(ARPA)은 $170.79에서 $168.35로 1.4% 하락했다. 선불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반대로 2.5% 상승해 $33.37를 기록했다. 버라이즌은 요금 할인을 통해 휴대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대가는 수치에 그대로 드러난다. 소비자 부문 후불 매출은 분기 중 프로모션 상각 및 인수 관련 할인으로 인해 3억 6,500만 달러 감소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정체, 성장은 광섬유가 이끈다. 2026년 2분기 무선 서비스 매출은 2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209억 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연결 서비스 매출의 3.5% 성장은 광섬유 브로드밴드 매출 7억 1,200만 달러 증가가 주도했으며, 이는 사실상 전액 프론티어 편입 효과다. 광섬유 브로드밴드 회선은 761만 3,000건에서 1,091만 3,000건으로 43.3% 증가했다. 고정 무선 접속(FWA) 브로드밴드는 21.4% 늘어 620만 8,000건을 기록했으나, FWA 순증은 30.6% 감소한 19만 3,000건에 그쳤다 — 광섬유가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면서 손쉬운 고정 무선 가입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 부문이 조용히 더 나은 실적을 내고 있다. 기업 부문 영업이익은 매출 2.6% 성장 속에 36.9% 증가한 9억 9,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진은 10.4%에서 13.9%로 확대됐다. 소비자 부문 영업이익은 특별손실 및 프로모션 상각 부담으로 분기 중 감소했으나, 광섬유 브로드밴드 성장이 무선 서비스 매출 역풍을 상쇄하면서 소비자 부문 기저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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