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008930) Q1 2026: 순이익 73% 급증 —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지분율 재편에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 늘었고, 전체 분기순이익은 423억원으로 73% 급증했다. 그러나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성장으로 읽으면 오독이다. 순이익 급증분의 상당 부분은 자회사 에비드넷의 지배력 상실로 잡힌 처분이익 133억원이라는 일회성 항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지주회사의 본질 가치는 손익계산서 맨 아랫줄이 아니라, 장부에 8,957억원으로 얹혀 있는 관계기업 지분 — 그 중에서도 41.4%를 쥔 한미약품 — 이 얼마에 팔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답은 지금, 재무제표가 아니라 오너 일가의 지분 거래 테이블 위에서 결정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 지분이익·기술료·헬스케어 사업을 함께 가진 '사업형 지주회사'다. 지주회사는 연결 손익을 그대로 읽으면 본질을 놓친다. NAV(순자산가치)와 자회사 지분가치, 그리고 그 가치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지배구조가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