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000500) Q1 2026: 매출 7,636억 19% 증가에도 영업현금 1,709억 유출
가온전선의 2026년 1분기 외형은 분명히 커졌다. 연결 매출 7,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고 영업이익도 278.3억원(+27.2%)으로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709.3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의 상당 부분이 전기동(구리) 가격 급등(매입단가 기준 톤당 14,343천원→19,536천원, 2025년 연평균 대비 +36%)에 따른 단가 상승이고, 그 구리가 고스란히 재고와 매출채권 단가로 묶이면서 운전자본이 2,077억원 빨려 들어간 결과다. 전선업은 원재료(전기동) 비중이 절대적이고 가격이 LME에 연동되는 구조여서, 호실적과 현금 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 분기의 모습은 업황보다 원자재 사이클의 위치를 먼저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