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439260) Q1 2026: 영업이익률 26.8% — 무차입·수주잔고 1.7조 버팀목
상장 첫 겨울을 난 대한조선의 1분기 성적표는 조선 탱커 사이클이 아직 정점 구간에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은 3,08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사실상 제자리였지만, 영업이익은 826억원으로 18.5% 늘며 영업이익률이 26.8%까지 올라섰다 — 국내 대형 조선사(통상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10%대)도 좀처럼 내지 못하는 마진이다. 수익성 개선의 열쇠는 매출이 아니라 원가였다. 매출원가가 2,175억원으로 6.4% 줄면서 매출총이익률이 24.5%에서 29.4%로 뛰었고, 이는 저선가 시절 수주분이 걷히고 고선가 물량이 진행매출로 인식되는 조선 사이클 특유의 시차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재무구조까지 갈아엎은 이 회사는, 무차입 상태에서 1.7조원 수주잔고를 손에 쥔 채 사이클 후반을 지나고 있다.



